정치
국방부, ‘군 비리 의혹’ 최차규 공군총장에 엄중경고
입력 2015-05-21 17:54  | 수정 2015-05-22 18:08

최근 예산 부당 집행과 관용차 사적 사용 등 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국방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21일 최 총장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 총장이 예산집행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관용차의 사적 사용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2013년 12월 7억6500만원을 들여 충남 계룡대의 공군본부 총장실을 2층에서 4층으로 이전하는 1차 공사를 했다.
그러나 최 총장 취임 이후 1억8900만원을 들여 보완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1차 공사 때 이미 시공했던 부분을 재시공, 1400여만원의 예산을 중복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로부터 기증받은 F-35모형에 공군마크와 지휘부 조직도 등을 설치하는 비용으로 4094만원을 투입, 이 가운데 1999만원의 예산을 중복으로 투자했다.
아울러 최 총장의 가족들은 관용차를 군 공식행사와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총장의 부인은 서울 공관에서는 주 1~2회, 계룡대 공관에서는 월 1~2회가량 관용차를 각각 사용했다. 또 최 총장의 아들은 홍대 부근의 업무거래처 등에 가려고 10회가량 관용차를 사용했다.
최 총장은 이날 국방부 감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인 가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경위가 어찌 되었든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가족 모두 앞으로 처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관용차를 가족들이 사적용도로 이용하나”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아들은 편했겠네”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엄중 문책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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