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예지 PD KBS 떠난다…예정대로 SM C&C행?
입력 2015-05-21 17:43  | 수정 2015-05-21 17: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를 떠나는 예능 연출가 이예지 PD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공룡급' 종합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제작사 SM C&C행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예지 PD는 KBS에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 10여년간 몸 담은 KBS를 떠난다. 그간 몇 번의 사의 표명이 반려됐으나 이번에는 사측에서도 받아들였다.
KBS 관계자 역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예지 PD가 사의 표명을 했고,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PD는 나영석, 이동희, 신원호, 고민구 PD 등 걸출한 선배 PD들이 KBS를 떠난 뒤에도 KBS 예능국을 지키며 수 편의 화제작을 내놓은 실력파 연출가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등으로 KBS 예능국을 시쳇말로 '먹여 살려' 왔으나 입사 11년 만에 KBS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PD의 추후 행보는 눈여겨볼 만 하다. 지난해 말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SM C&C로의 이적설이 다시 힘을 얻는 분위기다. SM C&C 측은 아직까지 "확인 중"이라며 공식입장 내놓기를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방송가에는 이PD의 SM행이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SM C&C는 드라마, 예능 분야에서 고유의 제작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이수근, 전현무 등 유명 MC가 다수 소속돼 있다. 대부분 이PD와 프로그램을 함께 하거나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다.
모두 이PD가 SM C&C로 향할 경우 또 한 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인된 실력파들이다.
특히 이PD가 야심차게 론칭, 성공시킨 '우리동네 예체능'이 초반 부진을 딛고 자리를 잡아 그만의 고유한 색채로 사랑받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는 SM C&C가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PD와 SM간 호흡, 나아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다.
그럼에도 불구, 시청자들도 알만한 스타 PD의 타 방송사 아닌, 대형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로의 이적 사례는 유례가 없는 만큼 이PD의 행보는 꾸준히 방송가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