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화대출 웃고 달러대출 울고
입력 2015-05-21 17:37 
올해 1분기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를 빌린 소비자 간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액은 234억7000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4.1% 증가했다. 달러화 대출은 184억6000만 달러로 7% 늘었다. 대기업 원유수입 결제대금과 설비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엔화 대출은 47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1분기 달러화 강세 여파로 달러화 대출자는 총 4000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대출자는 엔저 영향으로 총 1000억원 환차익을 얻었다. 달러화 대출금리는 2.66%로 0.05%포인트, 엔화 대출금리는 2.89%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외화대출 연체율은 0.78%로 3개월 새 0.14%포인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8%로 0.2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화대출자의 이자 부담과 환차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외화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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