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관광객 유치순위, 외국인 범죄도 급증…경기서남부에서 형사사건만 149건
입력 2015-05-21 15:12 
외국인 관광객 유치순위, 사진=MBN
외국인 관광객 유치순위, 외국인 범죄도 급증…경기서남부에서 형사사건만 1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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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치순위, 20위로 상승 눈길

외국인 관광객 유치순위, 외국인 범죄도 급증…경기서남부에서 형사사건만 149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순위가 20위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은 김하일 토막살인 사건을 계기로 경기서남부권 9개 경찰서 관할 구역을 대상으로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한 결과 각종 형사사건 149건에 관련된 외국인 19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외국인 수배자 11명과 형사범 138명으로, 범죄 유형별로 보면 형사범들은 성폭력 3건, 절도 7건, 폭력 38건, 도로교통법 36건, 출입국관리법 위반 26건 등에 연루됐다.

지난달 태국인 A(28)씨는 화성시 향남읍의 한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말다툼을 하는 것을 지인들이 말리자 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가져 와 지인들에게 휘두른 혐의로 검거됐다.

또 같은달 26일 중국인 B(50)씨는 시흥시 정왕동 한 빌라에서 자신의 팔찌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이번 특별방범활동은 경기서남부권에 오원춘, 박춘풍, 김하일 등 외국인 잔혹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해당 지역에 치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

경찰은 해당 기간 경찰기동대 3중대와 의경 3중대 등 500여명을 전담 배치하는 등 연인원 4만8000여명을 투입했다.


검문검색만 총 1만1000여건 실시됐으며, 순찰과정에서 주취 소란 등 경범 단속도 281건 있었다.

경찰은 특별방범기간은 종료됐지만, 해당지역 외국인 범죄예방활동은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 고등동과 시흥 정왕동에 다문화 경찰센터를 신설하고, 수원서부, 시흥, 안산단원서에 기동순찰대를 설치해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20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6.6% 증가하면서 전세계에서 20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보다 2단계 상승한 순위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순위 중 1위는 프랑스(8370만명)였고, 미국,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터키,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별로 보면 중국(4위)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홍콩(11위), 말레이시아(12위), 태국(14위), 마카오(19위), 한국, 일본(22위), 싱가포르(25위) 등의 순이다.

앞서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350만 명을 유치, 2020년까지 2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국가 관광경쟁력 순위를 지난 2008년 31위에서 오는 2015년 20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4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순위와 유치 관광객 수까지 목표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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