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현대제철, 회사채 수요예측 연타석 흥행
입력 2015-05-21 14:34 

[본 기사는 5월 19일(14: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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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두 번째로 시장에 나온 현대제철의 회사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5년과 7년 만기로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700억원의 수요가 쏟아졌다.
만기별로 2000억원 규모의 7년물 회사채에만 3800억원이 접수되는 등 장기 우량채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는 여전했다.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19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크게 몰림에 따라 현대제철은 최대 2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제철은 증권신고서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를 모집했을 당시에도 6000억원이 몰리며 발행금액을 39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올해 첫 발행 이후 4개월 만에 나선 대규모 자금조달에서도 흥행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제철은 이번 발행에서 공모희망 금리범위를 하단 -0.13%포인트(-13bp)와 상단 0.07%포인트(7bp)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번 발행 때 제시했던 -0.17~0.03%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으로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 추세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26일 만기 도래하는 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5.05%로 차환에 성공하면 조달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자동차사업 성장에 힘입어 고부가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중심으로 안정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현대하이스코 합병을 통해 해외 가공공정까지 내재화하면 수익구조를 더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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