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태국 고속철도사업 중국 따돌렸다
입력 2015-05-21 14:33 

경제 부흥 일환으로 인프라 사업을 추진중인 태국 정부가 국토의 남북을 잇는 대형 고속철도 사업을 일본에 맡기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태국 언론에 따르면 프라진 준통 교통장관은 다음주께 일본과의 협력각서(MOC)를 내각에 제출할 것”이라며 최종 서명을 위해 오는 27일 일본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할 프로젝트는 태국 북부 최대 도시인 치앙마이와 수도 방콕을 잇는 약 670km 길이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이를 위해 프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해 도쿄-오사카 구간을 잇는 신칸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연말께 출범함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시대를 맞아 역내 교통·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고속철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중국과 일본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지만 작년말부터 일본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밖에 남북 횡단 고속철로 사업에 버금가는 농카이(북서부)- 맙따풋(남부해안) 구간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해말 중국이 수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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