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과학대 무단 침입 민주노총 조합원 무더기 연행
입력 2015-05-21 14:13 

울산 동부경찰서는 농성장 철거에 항의하며 울산과학대 본관 건물을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울산과학대 청소 근로자 등 22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8시20분께 울산 동구 울산과학대 본관에 진입하기 위해 유리 출입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관에 무단 침입해 경비원 등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년 가까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울산지법의 퇴거 명령으로 농성장이 강제 철거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경찰의 강제 연행으로 조합원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문제의 발단은 울산과학대의 불법적인 교섭 회피에 있다”며 연행자 석방을 촉구했다.
경찰은 연행자를 상대로 혐의 사실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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