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이터 요금제 ‘빅뱅’ 시작됐다
입력 2015-05-21 11:28 

음성통화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요금제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불과 하루만에 데이터 요금 가입자가 15만이 몰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최초 데이터 요금제 포문을 연 KT도 20만을 넘어서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지난 20일 하루만에 가입자가 1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요금제 출시 역사상 첫날 가입자로는 최대 기록”이라며 기존 요금제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T끼리 요금제보다 2배 빠른 속도로”라고 설명했다. T끼리 요금제는 2013년 3월 출시 당시 이틀 만에 15만명이 가입한 바 있다. band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15만 명 중 20~30대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또 50대도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측은 요금제 인기에 힘입어 덩달아 단말기 판매도 전날보다 2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가장 먼저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KT는 지난 18일 기준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확한 가입자 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문의가 3배 가량 폭증했다고 전했다. 업계관계자들은 2만원대 무선 통화 무제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데이터 요금제가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에 파격적인 ‘요금인하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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