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황교안 총리 후보자 지명은 공안 정국 강화 선언”
입력 2015-05-21 10:54  | 수정 2015-05-22 11:08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지명한 데 대해 야당이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협의회 뒤 취재진과 만나 황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의 (총리) 내정에 우려스럽다”면서 (황 장관은) 야당이 해임 건의안을 두 번이나 낸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공안 통치, 강압 통치에 걱정스럽고 막막하다”고 밝혔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법무장관의 총리 지명은 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 바람을 져버린 것”이라며 공안 통치의 노골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를 ‘민주주의 후퇴의 주범 ‘가이드라인 수사의 장본인이라면서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박근혜 대통령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언(苦言)을 할 수 있는 책임총리를 기대했는데 박 대통령의 불통(不通)이란 단점이 더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구속 기소키로 한 검찰의 수장인 황 장관을 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공안 정국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이자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박 대통령의 수첩 인사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교안, 야당 반발했네” 황교안, 수첩 인사라고 비판했구나” 황교안, 야당과 여당이 모두 마음에 드는 총리 인사는 없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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