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웃으면 복이 온다’ 속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입력 2015-05-21 09:29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사진=MB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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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연구결과가 화제인 가운데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설이 증명되고 있다.

지난 3월 성균관대는 박성수(46)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세포를 적당한 힘으로 늘이는 작업을 4시간 이상 하자 세포의 성장률이 50%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사람의 무병장수란 세포의 성장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속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강한 헬스 운동을 몇시간 하는 사람보다 양치기나 가벼운 등산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사람이 더 장수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숨을 쉬고, 웃고, 걷고, 청소를 하는 등의 일상 활동은 몸속 세포에 기계적으로 늘이는 힘(인장 자극)을 가한다. 하지만 이 기계적 운동이 세포의 성장이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세포는 딱딱하고 넓은 곳에서 잘 자란다. 연구팀은 세포가 저절로 자라는 조건을 없애려 컨택트렌즈에 쓰이는 물질로 높이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지름 50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가느다란 기둥(연성나노필러)을 만들었다.

이 말랑말랑하고 비좁은 흔들의자에 세포를 얹어 놓고 아래에 얇은 막(멤브레인)을 붙인 뒤 이 막을 사방으로 늘이는 방법으로 세포에 인장 자극을 가했다.

세포를 20% 정도 늘이는 운동을 1초에 한번씩 2시간 이상 계속하자 세포는 죽고 말았다. 하지만 막을 5% 정도만 당기는 자극을 2시간 정도 계속하자 세포가 커졌다. 하지만 자극을 멈추자 세포는 30분 만에 원래 크기로 돌아갔다.


다시 5%의 인장 자극을 4시간 이상 지속하자 세포는 더는 제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성장률도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MRTF-A, YES)이 세포핵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한 성균관대 기계공학구 교수 연구팀은 논문은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3일치에 실렸다.

한편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첫인상으로 인한 편견을 지우고 새로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연구팀은 200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분노를 일으킬만한 시나리오를 보여주었다. 프란치스코 웨스트라는 남성이 이웃집에 침입한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다.

26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보여주며 실험참가자들이 상황을 이해하도록 했다. 각 장면에는 프란치스코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첨부돼 있다. 이 이야기를 보고 난 실험참가자들은 프란치스코를 성질이 나쁜 사람으로 판단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를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게 된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연구팀은 프란치스코가 이웃집에 침범한 이유가 화재 때문이라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리고 집안에 갇힌 아이를 안고 불이 난 집을 탈출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러자 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순식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즉 프란치스코의 선한 측면을 강조하는 새로운 정보들을 제시해도 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바꿀 수 없지만 애초에 부정적인 편견을 갖게 된 사건을 재조명하면 편견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인간의 기억체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또 사람들에게 뿌리박힌 나쁜 편견을 지우기 위해서는 과거를 망각하도록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는 것보다는 편견을 형성한 기존 사건을 뒤집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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