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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쿠보 감독 “이치로 선발, 선수 의사 존중”
입력 2015-05-21 08:4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5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43) 감독이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 12는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공동 개최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WBSC는 2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5 프리미어12' 대회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편성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WBSC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된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인 일본,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등과 같은 B 조에 들어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가진다.
한국과의 개막전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고쿠보 일본 감독은 정예 멤버를 구성할 것임을 천명했다. 고쿠보 감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선수라면 베테랑이던 아니던 상관없다”며 대표팀 선수에 걸맞는 성적을 남기고 싶은 선수라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합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을 보면 대회 참가가 녹록치만은 않다. 특히 이치로의 합류가 초미의 관심사다.
고쿠보 감독은 일단 선수의 의사가 중요하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선수의 생각이고, 이를 존중할 생각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물론 이치로의 합류는 일본대표팀에 전력 강화 이상의 의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야수의 합류는 단순히 전력이 플러스 된다는 의미 외에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고쿠보 감독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방식이 이치로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치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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