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훈현·조치훈, 오는 7월 12년 만에 '대격돌'
입력 2015-05-21 07:00  | 수정 2015-05-21 07:36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바둑계의 두 거물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이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벌입니다.
12년 만에 반상에 서게 된 맞수의 대결을 김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조치훈이 올 7월 한국 현대 바둑 70주년을 맞아 특별 대국을 가집니다.

한국 바둑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온 두 기사는 1980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11번 대결했습니다.

총 전적은 8승 3패로 조훈현 9단이 크게 앞서지만, 가장 최근에 벌어진 2003년 대국에서 조치훈 9단이 승리했던 만큼 승자를 쉽게 예상할 수 없습니다.

조훈현 9단은 9살에 세계 최연소로 입단한 뒤 70년대 국내 기전을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80년대 국내 기전 전관왕 세 차례, 89년 1회 응창기배 대회 우승에 이어 시니어 바둑 클래식 첫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조치훈 9단은 6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뒤 80년 일본 최고의 타이틀 '명인'을 거머쥐었습니다.

90년대에는 3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했고, 일본판 시니어 기전인 마스터스 컵에서도 우승했습니다.

 한·일 바둑계를 평정하며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두 사람의 격돌은 오는 7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마장동 한국기원에서 펼쳐집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자료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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