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i] 소방차 실제 타보니…양보운전 절실
입력 2015-05-21 07:00  | 수정 2015-05-21 09:31
【 앵커멘트 】
앞으로 소방차에 길터주기를 하지 않는 비협조 차량들엔 과태료까지 부과한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서울의 일선 소방서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해 긴급출동을 했는데, 운전자들의 비협조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긴급 출동을 가장한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 위를 내달립니다.

소방차가 다가오자 깜빡이를 켜며 오른쪽으로 피해 준 차량이 있는가 하면, 건널목을 건너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춰 섭니다.

하지만, 교차로에서는 지나가던 차량들이 아랑곳하지않고 제갈길 가기에 바쁩니다.

급기야 소방관이 차량 정지를 외치지만.


-"우측버스! 차량정지! 차량정지!"

꼬리 물기가 이어지며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소방서로 복귀한 차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화재신고가 접수됩니다.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출동 차량이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화재출동 중이니까 차량 정지해 주세요."

실제 상황에선 운전자들의 협조와 소방관들의 노력 덕분에 5분 내 현장 도착이 가능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크게 엇갈렸던 결과, 과태료 부과에 앞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양보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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