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다시 발생한다면
입력 2015-05-21 06:51  | 수정 2015-05-21 07:59
【 앵커멘트 】
지난 2007년 발생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기억하십니까? 수백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탠 끝에 1년여 만에 겨우 방제 작업이 완료됐는데요.
초기 대응이 조금만 빨랐더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배에선 끊임없이 기름이 쏟아져 나오고

해안으론 시꺼먼 파도가 연실 밀려옵니다.

2007년 발생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초기 방제에 애를 먹으며 370km가 넘는 지역이 오염됐고, 보상은 아직도 완료되지 않은 채 현재 진행형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해상사고를 가정한 합동 훈련 현장. 좌초된 배에서 수천 킬로 리터의 기름이 흘러나오고, 표류자들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헬기가 위치를 확인하자 경비정들이 신속히 구조에 나서고, 방제선이 빠르게 펜스를 치며 기름띠 확산을 초기부터 저지합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동시에 해안에선 후유증이 심각한 해양오염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방제가 이뤄집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빛을 발했던 자원봉사자들도 과거보다 한층 일사불란한 지휘 속에 방제 작업을 돕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해양수산부 차관
- "초기 대응에는 현장이 가장 중요하고 해양경비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요원들 또는 그 지역에 주재하는 군경 모든 분들이 협력해서 …."

체계적인 대응 태세와 함께 사고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예방 시스템이 더해져야만 제2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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