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동화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 영장…정준양 전 회장 소환 초읽기
입력 2015-05-21 06:50  | 수정 2015-05-21 07:48
【 앵커멘트 】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전 부회장이 구속되면 정준양 전 회장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검찰이 정 전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부풀린 공사대금 중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정 전 부회장은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포스코건설 하청업체에게 브로커 역할을 하며 이미 재판에 넘겨진 컨설팅업체 대표 장 모 씨가 정 전 부회장과 중학교 동문으로 각별한 관계였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부회장은 지난 19일있었던 소환 조사에서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부회장이 구속되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일(22일) 법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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