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격앙된 수요집회…아베 비판 서명학자 500명 육박
입력 2015-05-20 19:41  | 수정 2015-05-20 19:53
【 앵커멘트 】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대사관 앞에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어제 망가진 소녀상을 보내 는 등 만행이 끊이지 않으면서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월 셋째 주 수요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선 어김없이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사죄를 촉구하는 일본 사람들.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오늘 열린 1,179번째 수요집회는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주관했습니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과거 일본인이 저지른 범죄를 정부가 나서 진심으로 사과하길 촉구한 겁니다.

일본의 한 극우 정치인이, 얼굴이 일그러지고 다리마저 없는 소녀상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낸 만행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정대협 상임대표
- "그 이상한 물건은 사실은 우리들에게는 어떠한 압박이나 협박이 되지 않는, 아주 보잘것없는…."

일본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규탄하는 세계 지식인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

아베를 비판하는 집단 서명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동참한 학자들은 벌써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