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참모들 우산 씌어주느라 흠뻑 젖은 오바마 대통령
입력 2015-05-20 06:04  | 수정 2015-05-20 07:31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우산 매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참모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정작 자신은 흠뻑 젖었는데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도착한 전용 헬기 '마린 원'에서 내립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우산을 펴든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헬기에 있는 참모들에게 손짓합니다.

뒷문에서 기다리며,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과 애니타 브렉켄리지 부비서실장과 함께 우산을 씁니다.

브렉켄리지는 작은 우산을 들고 있었지만, 대통령의 친절을 웃으며 받아들였고, 우산을 받쳐주느라 오바마 대통령의 한쪽 어깨는 흠뻑 젖고 맙니다.


이 장면을 촬영한 ABC 방송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미 언론은 잰틀맨이라며 오바마의 행동을 극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우산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5월 미국을 방문한 에르도안 총리를 만났던 당시 해병대원에게 우산을 씌워달라고 부탁했다가 미 보수매체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우산 사용이 금지된 해병대 규정을 무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대통령의 매너 우산이 우산 스캔들의 악몽도 덮어줄까요.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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