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험천만'…대형 트레일러 공포의 보복운전
입력 2015-05-19 19:40  | 수정 2015-05-19 20:18
【 앵커멘트 】
운전대만 잡으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보복운전을 일삼는 일이 좀처럼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대형 트레일러 기사가 상대 기사를 향해 보복운전을 벌이다,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1차선을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며 끼어듭니다.

2차선에 있던 또 다른 트레일러가 깜짝 놀라 황급히 멈춰 섭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출발한 차는 편도 2차선 도로를 휘저으며 뒤차의 운행을 계속 방해하고.


심지어 차를 세우고 문을 열어 위협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10여km 이상 계속된 대형 트레일러의 난폭운전으로 애꿎은 다른 차들은 큰 위협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보복운전은 주먹다짐으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기사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고, 가해 차량인 트레일러 기사 42살 하 모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용민 / 경북 경주경찰서 수사과장
- "머리와 상반신 부분에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한 그런 상황입니다. 만약에 보복운전이 드러날 경우에는 특별법으로 추가 수사할 예정이고요."

다른 차들의 생명까지 위협했던 하 씨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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