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A급 회사채 발행 증가세 지속
입력 2015-05-19 10:56 

[본 기사는 5월 15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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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A급 회사채 발행량 증가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가들이 절대금리를 추구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4월 A급 회사채 발행량은 1조1650억원으로 지난달(7700억원)보다 51% 증가했다. 1월 5450억원 규모로 발행됐던 A급 회사채는 2월 7660억원 어치가 발행되는 등 올 들어 계속 증가했다.
올해 1~4월까지 A급 회사채 총 발행 규모는 3조2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6% 증가했다. 발행사도 18곳에서 27곳으로 늘었다.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수요예측 이후 증액을 통해 늘어난 조달금액만 전체 발행금액의 16%인 516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비율이 326%에 달하는 A급 회사채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같은 달 AA급 회사채 참여비율인 16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요가 쏟아진 것이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1.75%까지 내려가는 등 저금리 상황이 심화되자 투자자들은 스프레드에 따른 운용보다는 절대금리를 확보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했다. 이에 따라 AA급 우량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신용도도 어느 정도 담보된 A급 회사채에 투자수요가 몰려 발행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기관 투자가들이 A급 회사채를 포트폴리오에 과감하게 담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발행사들이 회사채를 3년 이하 단기채 위주로 발행해 리스크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올해 발행된 A급 회사채의 67%가 만기 3년 이하 단기채다.

이는 AA급 회사채는 장기물에 주로 투자하고 A급 회사채는 단기물에 투자해 절대금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만기구조를 관리하는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
5월에도 영원무역, LG실트론, LG엔시스, 외환에프앤아이 등 다수의 A급 기업들의 발행이 예정돼 있으나 월초 징검다리 연휴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이 월말에 집중되면서 규모는 지난달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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