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윤선 정무수석, '연금개혁 실패 책임' 사퇴
입력 2015-05-18 19:41  | 수정 2015-05-18 20:15
【 앵커멘트 】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개혁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조 수석은 공무원연금개혁이 국민연금과 연계되면서 개혁 취지가 변질된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늦어지는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조 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연금 개혁의 기회를 놓쳐 파산 위기를 맞은 미국 시카고시나 연금 포퓰리즘으로 어려워진 그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무원연금개혁이 박근혜 대통령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민연금과 연계되면서 개혁 논의가 변질되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저(조윤선 수석)는 비록 사의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하여…."

박 대통령은 조 수석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조 수석은 지난해 6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에 기용됐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로 1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청와대가 후임 정무수석이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전 의원 출신 기용 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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