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 사업 투자하면 매달 돈 나와"…130억 다단계 사기
입력 2015-05-18 19:40 
【 앵커멘트 】
정부에서 허가받은 게임이라며 투자하면 매달 많은 수익금을 챙길 수 있다고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단계 방식까지 도입해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만 7천명에 달하고, 가로챈 금액만 130억원이 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허가 내용과 각종 사업자 등록증 등을 보여주고,

게임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홍보영상입니다.


55살 김 모 씨 등 22명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일명 '도리짓고땡'이란 사행성 게임사업을 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 "(투자금) 330만 원 기준으로 했을 경우에, 정상적으로 사용자가 모집되면 1억 이상 월 소득이 된다고…."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들은 간판만 있는 유령 게임장까지 만들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석달동안 이들에게 속아 투자한 사람만 7천 명, 가로챈 돈만 136억 원이 넘습니다.

다단계 방식을 도입해,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유명균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장
- "많이 모집하는 판매원일수록 직급수당, 추천수당, 후원수당 등 각종수당을 계속 올려준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들인 것입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회사 대표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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