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SK이노·현대重…2분기 실적호조 예상
입력 2015-05-18 17:10  | 수정 2015-05-18 20:01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들로 옮겨가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총 159개다.
가장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2분기 무려 1조10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수익 선박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가 2분기에 마무리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등 정유화학주 역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V자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S-Oil의 정유사업부는 8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정유사업부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2분기도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7조372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5조5793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7조1873억원)와 비교해도 증가한 수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성공적인 출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부문 회복으로 반도체 전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2분기에 전분기(6898억원) 및 전년 동기(7454억원)보다 개선된 영업이익 78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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