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청순 트로트 여신으로 불렸던 이지민이 달라졌다. 청순하고 여성미 넘치던 그는 신곡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로 상큼 발랄하게 변신했다.
마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 가사는 쉬우면서도 중독성을 자극한다. 빠른 템포 덕분에 무대 위 이지민의 얼굴도 한층 밝아졌다.
‘붕붕붕과는 분위기가 완전 상반된다. 지금은 밝게 띄어볼 수 있는 발랄함이 상징인 것 같다. 실제로도 지금이 더 잘 맞는다. 말없이 있는 게 힘들었다.(웃음) 지금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서 예전엔 힘들었다.”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는 세미 트로트로 전통 트로틍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현란한 꺾기 창법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에 플라맹고 사운드까지 가미해서 젊은 층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땐 이 곡을 마음에 안들어했다고 하더라. 처음 들은 이후에 몇 개월 뒤에 다시 들었는데 같은 곡인지 몰랐다. 대표님이 ‘그때 마음에 안 든다고 했던 곡이라고 말해주셔서 알았다. 편곡이 바뀌었는데 제대로 선택한 것 같다.”
밝아진 이지민의 표정은 관객들의 반응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에 있는 가수가 신나니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흥겨움에 취했다. 이지민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걱정을 많이 했다. 트로트 시장이 워낙 좁기도 하고 무대도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 안에 이 곡을 알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후렴구 때문에 바로 따라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붕붕붕으로 트로트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지민. 그 곡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트로트엑스의 영향력이었다. 본인도 ‘트로트엑스의 수혜자라고 말할 정도로 그 힘은 컸고 덕분에 ‘붕붕붕도 알릴 수 있었다. 그만큼 ‘트로트엑스 출신이라는 벽은 높을뿐더러 그가 깨야할 존재다.
가수의 꿈을 키웠던 고등학생 때부터 트로트를 선택했던 이지민. 하지만 사춘기라서 이런 꿈을 내비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 당시엔 젊은 트로트 가수가 드물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실용음악과를 나왔는데 그 중에서 트로트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대부분 발라드나 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곡들이 유행을 할 땐 ‘너 안 되니까 트로트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더라. 그게 아니다. 처음부터 트로트를 하길 원했고 트로트라는 장르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지민 또래의 20대 여자 트로트 가수들이 음악방송에 얼굴을 내비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비교가 되고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
요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많으니 나오는 분들이 경쟁상대인 거다. 그런 구도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그런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이돌 붐이 일어나서 무대가 많아지는 것처럼 저희도 붐이 나와야 무대가 많아질 것 같다. 처음엔 경계했는데 이젠 동지를 만난 느낌이다.”
걸그룹 출신에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여자 트로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이지민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청순하고 늘씬한 외모 덕분에 ‘트로트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트로트에 대한 이지민의 욕심은 남달랐다. 행사를 제외하고 방송으로는 활동하기 좁은 시장을 걱정하기도 하고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같은 무대를 꿈의 무대라고 표현했다. 트로트로 시작한 만큼 끝을 보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트로트 여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트로트 국민 딸로 거듭나길 소망했다.
트로트에서 아예 길을 바꿀 일은 없다. 그러면 제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시간들이 다 무너지는 것 같다. 전통 트로트는 아니지만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트로트 여신으로만 칭해지긴 싫다. 감사한 이야기지만 노래 말도 다른 게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국민 여동생 대신에 딸로, 편안한 이미지를 얻고 싶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마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 가사는 쉬우면서도 중독성을 자극한다. 빠른 템포 덕분에 무대 위 이지민의 얼굴도 한층 밝아졌다.
‘붕붕붕과는 분위기가 완전 상반된다. 지금은 밝게 띄어볼 수 있는 발랄함이 상징인 것 같다. 실제로도 지금이 더 잘 맞는다. 말없이 있는 게 힘들었다.(웃음) 지금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서 예전엔 힘들었다.”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는 세미 트로트로 전통 트로틍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현란한 꺾기 창법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에 플라맹고 사운드까지 가미해서 젊은 층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땐 이 곡을 마음에 안들어했다고 하더라. 처음 들은 이후에 몇 개월 뒤에 다시 들었는데 같은 곡인지 몰랐다. 대표님이 ‘그때 마음에 안 든다고 했던 곡이라고 말해주셔서 알았다. 편곡이 바뀌었는데 제대로 선택한 것 같다.”
밝아진 이지민의 표정은 관객들의 반응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에 있는 가수가 신나니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흥겨움에 취했다. 이지민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걱정을 많이 했다. 트로트 시장이 워낙 좁기도 하고 무대도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 안에 이 곡을 알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후렴구 때문에 바로 따라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붕붕붕으로 트로트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지민. 그 곡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트로트엑스의 영향력이었다. 본인도 ‘트로트엑스의 수혜자라고 말할 정도로 그 힘은 컸고 덕분에 ‘붕붕붕도 알릴 수 있었다. 그만큼 ‘트로트엑스 출신이라는 벽은 높을뿐더러 그가 깨야할 존재다.
사진=이현지 기자
제가 ‘트로트엑스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복을 준 프로그램이다. 근데 저 스스로는 ‘트로트엑스를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그 간판에 있더라. 그건 제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다. 지금 당장은 ‘트로트엑스를 떼어내긴 힘들다. 그때 보여주지 않았던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당시 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조금씩은 곡하고 내 이름하고 기억해준다고 생각으로 해보려고 한다.”가수의 꿈을 키웠던 고등학생 때부터 트로트를 선택했던 이지민. 하지만 사춘기라서 이런 꿈을 내비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 당시엔 젊은 트로트 가수가 드물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실용음악과를 나왔는데 그 중에서 트로트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대부분 발라드나 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곡들이 유행을 할 땐 ‘너 안 되니까 트로트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더라. 그게 아니다. 처음부터 트로트를 하길 원했고 트로트라는 장르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지민 또래의 20대 여자 트로트 가수들이 음악방송에 얼굴을 내비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비교가 되고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
요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많으니 나오는 분들이 경쟁상대인 거다. 그런 구도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그런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이돌 붐이 일어나서 무대가 많아지는 것처럼 저희도 붐이 나와야 무대가 많아질 것 같다. 처음엔 경계했는데 이젠 동지를 만난 느낌이다.”
걸그룹 출신에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여자 트로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이지민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사진=이현지 기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제가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외모는 진짜 예쁜 친구들이 많더라. 얼굴을 기본에 몸매는 덤이더라. 못 이길 것 붙잡고 있어 봤자라고 생각했고 제가 꾸준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목소리인 것 같다. 제 목소리는 두껍지도 않고 파워풀하고 허스키하지도 않다. 근데 트로트 특유의 간드러진 느낌이 있다. 그걸 노래로 표현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청순하고 늘씬한 외모 덕분에 ‘트로트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트로트에 대한 이지민의 욕심은 남달랐다. 행사를 제외하고 방송으로는 활동하기 좁은 시장을 걱정하기도 하고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같은 무대를 꿈의 무대라고 표현했다. 트로트로 시작한 만큼 끝을 보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트로트 여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트로트 국민 딸로 거듭나길 소망했다.
트로트에서 아예 길을 바꿀 일은 없다. 그러면 제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시간들이 다 무너지는 것 같다. 전통 트로트는 아니지만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트로트 여신으로만 칭해지긴 싫다. 감사한 이야기지만 노래 말도 다른 게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국민 여동생 대신에 딸로, 편안한 이미지를 얻고 싶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