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적항공사, 20년 넘은 노후 항공기 조기 퇴출시킨다
입력 2015-05-18 14:02 

8개 국적항공사가 20년 넘은 노후 항공기를 조기 퇴출하기로 자발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인천(화물전용) 등 8개 국적항공사는 제작한 지 20년이 넘은 ‘경년항공기를 조기 송출하고 도입을 자제하기로 한 협약서에 지난 15일 서명했다.
항공기 보유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은 여객기 4대,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2대와 화물기 6대, 에어인천의 화물기 2대 등 총 14대가 제작일자로부터 20년을 초과했다.
항공사별 전체 여객기의 평균 기령을 비교하면 대한항공 9.89년(124대), 아시아나항공 8.47년(74대), 제주항공 11.33년(19대), 진에어 14.22년(13대), 에어부산 14.18년(14대), 이스타항공 13.98년(10대), 티웨이항공 9.67년(10대)이다. 에어인천은 화물기 2대만 보유하고 있는데 평균 기령이 23.52년이다.

항공기는 주기적인 부품교환, 정비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해진 사용 연한이 없으나 노후화된 항공기에 대한 국민의 안전 우려를 고려해 정부와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년항공기의 조기송출 노력은 물론 기체골격, 착륙장치 등 주요 부위에 대한 수리·개조 내용 등 안전관리 정보를 국토부에 주기적으로 제출하고 ‘경년항공기 관리지침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항공사의 여객기와 화물기를 더한 전체 경년항공기 보유 현황에 따르면 델타항공 234대, 아메리칸항공 233대, 유나이티드항공 100대, 루프트한자항공 54대, 캐나다항공 45대, 영국항공 30대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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