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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맨, 팬들과 즐거운 ‘봄 소풍’…6월 새 앨범 예고
입력 2015-05-18 13: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R&B 남성 듀오 포맨(김원주·신용재)이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쳤다.
포맨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객석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개그맨 정성호의 공연장 에티켓을 소개하는 인트로 영상으로 큰 웃음을 안긴 뒤 객석 뒤에서 포맨이 등장했다.
'내 여친'으로 콘서트의 막을 연 포맨은 '헬로(Hello)', '오케이(OK)',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스타(Star)'를 연달아 열창해 달콤한 분위기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랑의 설렘으로 시작된 공연은 감동으로 이어졌다. 포맨 특유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 '유(U)'와 '예쁘니까 잘 될 거야'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더불어 신용재와 김원주는 각각의 솔로 무대에서 '핑계'와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불러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장 분위기는 '사랑 사랑 사랑'과 '안 되는데'가 흘러나오자 한껏 고조됐다. '살다가 한번쯤'에서는 관객들의 합창이 나왔다.
공연 게스트로는 첫날 벤이 출연했다. 두 번째 날에는 다비치가 포맨과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특히 다비치 이해리는 신용재와 함께 '니가 빈 자리'를 듀엣 무대를 꾸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포맨 단독 콘서트 '봄 소풍'은 '듣기만 하는 콘서트'가 아니었다. 콘서트 타이틀에 맞게 관객들이 직접 포맨 멤버의 얼굴을 그리는 '사생대회'가 진행됐다. 포맨은 공연 중간 레크리에이션 타임을 마련해 관객들과 호흡하며 한걸음 다가서 소통했다. '박 터뜨리기' 이벤트와 '보물 찾기', '과자 옮기기' 등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게임들이 그것이다.
무대가 끝난 다음에도 '앙코르'를 외치는 함성이 공연장 전체로 울려 퍼졌다. 이에 보답하듯 포맨은 '청혼하는 거예요', '고백', '땡큐(Thank You)'까지 무려 세 곡의 앙코르 무대를 관객에 선물했다.
포맨은 "첫 야외 콘서트라 공연 기획 단계 때부터 걱정하고 고민했었다"며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겠지만 관객분의 성원 덕분에 콘서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맨은 또 "팬들의 사랑에 노래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포맨은 오는 6월 '바이브 사단'의 프로젝트 싱글 '메이드 인 더 바이브(Made In THE VIBE)'로 먼저 팬들과 만난 뒤 같은달 말께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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