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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천만④] 누적매출액만 800억, 캐릭터 상품 수입도 ‘어마어마’
입력 2015-05-18 09:15 
[MBN스타 박정선 기자]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17일 오후 5시20분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개봉 25일 만의 기록이며,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를 잇는 외화 네 번째 천만 기록이다.

역대 매출액 기준으로는 ‘명량 ‘아바타 ‘국제시장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왕이 된 남자에 이어 흥행 7위에 등극했다. ‘어벤져스2의 국내 흥행성과는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 가장 높다. 세계 흥행 수익 10억 불을 돌파했으며 북미에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기도 했다.


800억이 넘는 누적매출액을 자랑하는 ‘어벤져스2의 흥행은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헐리웃 영화인데다 영화 배경에 한국이 등장한다는 것까지 더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오픈마켓인 옥션·G마켓·11번가는 물론,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던 배스킨라빈스, 패션브랜드 이랜드 스파오 등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누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영화가 개봉한 지난 4월23일부터 5월6일까지 어벤져스 등 캐릭터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등했다. 옥션 역시 같은 기간 어벤져스 캐릭터 피규어 카테고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으며, 레고어벤져스가 포함된 레고 카테고리는 180% 판매가 늘었다.

또한 지난달 ‘어벤져스 아이스크림과 ‘어벤져스 케익을 동시에 출시했던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아이스크림은 39%, 케익은 70% 가까이 매출이 신장됐다. 어벤져스 캐릭터 티셔츠를 출시한 이랜드 스파오(SPAO)는 아크 원자로 티셔츠 2만장이 지난달 23일 판매 시작 하루 만에 모두 판매돼 2만장을 추가 주문하고도 물량이 전부 소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3월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을 유치하면서 25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7억 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영화 개봉 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2만 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캐릭터를 이용한 직접적인 수익은 물론이고 패러디를 통한 열풍도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에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어벤져스2의 헐크 닮은꼴로 언급했다. 또한 ‘SNL코리아에서도 출연진은 ‘어벤져스2의 히어로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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