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빙수업계, 위생에 당당한 ‘빙수기’ 찾기 삼매경
입력 2015-05-18 08:51  | 수정 2015-05-18 08:52
사진제공 : 코리아나까조

올해 여름 시장을 준비하는 빙수 관련 업체들이 ‘위생에 초점을 맞춘 빙수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불거졌던 눈꽃빙수 위생 논란의 재발 방지와 아직 남아있는 소비자 불신을 없애기 위해 위생에 중점을 둔 빙수기가 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 업계 전반에 위생 점검을 나서기 시작한 것도 ‘더욱 청결한 빙수기 신제품 출시를 부추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달 30일까지 빵, 떡, 소스, 복합 조미 식품 등을 대형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는 제조업체의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탈리아식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 ‘카페띠아모를 운영하는 띠아모코리아는 새로운 빙수제품 ‘젤빙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전용 빙수기계(TG100A)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띠아모 TG100A는 1회분 소용량 얼음베이스만 사용해 기계 안에 여분의 빙수 베이스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갈다 남은 대용량 얼음을 재사용하거나 갈아낸 빙수 베이스가 남는 일이 없어 보다 위생적인 빙수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으로 만든 ‘띠아모 젤빙수는 대패로 썰어낸 것처럼 얇고 둥글게 말린 얼음을 사용하는 대패빙수의 일종이다. 때문에 풍성한 빙수의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녹는다. 오리지널 빙수 외에도 생딸기, 망고, 블루베리 등 과일을 풍성하게 사용하는 과일 젤빙수도 함께 선보인다.
턴테이블 방식을 적용한 빙수기도 등장했다. 제빙기 전문 업체 코리아나까조(주)는 턴테이블 방식을 적용한 ‘아이스반 소형을 출시했다. ‘아이스반 소형은 얼음을 보관하는 저빙고를 없애 초소형 사이즈로 제작했다. 컵에 직접 눈꽃을 담을 수 있도록 턴테이블 방식을 도입해 손을 대지 않고도 그릇에 빙수를 골고루 담을 수 있어 위생성과 편리성을 갖췄다. 우유나 물 등의 원료를 저장하는 저장고를 내부에 둠으로써 오염과 변질의 위험도 줄였다. 제품 앞면에 있는 투시창을 통해 드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도소매 빙수기용 제빙기 판매업체인 캐로스SC는 간편한 청소구조와 살균시스템을 갖춘 ‘애프터눈을 선보였다. ‘애프터눈은 눈꽃 토출부가 밖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청소가 쉽다. 또한 밀폐형 우유원액 투입기에 우유를 넣은 만큼 즉시 생산이 이뤄지는 ‘1컵 1오더 방식을 채택해 위생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제빙 시 내부에 살균과 탈취효과를 제공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포함해 있어 눈꽃이 생산되는 드럼을 탈취와 살균해준다.
CK컴퍼니가 내놓은 눈꽃빙수기 빙스빙스는 교체식 원액투입기(밀폐형)와 오존 살균세척 기능을 내장했다. 제빙수조와 워터 건에 살균수를 공급해 드럼과 저빙고 살균세척도 가능하다. 오픈형 구조로 상판 뚜껑, 저장고 도어, 배수장치 등의 청소가 간편해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빙수기 사용 환경에 따라 빙수의 맛과 위생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해 겪었던 소동으로 많은 업체들이 이를 통감하고 위생상태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빙수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경향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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