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중고명품 거래 활기…"새것보다 비싼 물건도"
입력 2015-05-17 19:41  | 수정 2015-05-18 07:30
【 앵커멘트 】
최근 경기불황으로 명품 제품을 중고로 내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팔기 위해서 따져봐야할 것들이 있는데요.
차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고명품 매장, 마치 새것 같은 중고 가방과 지갑, 옷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몇 번 사용한 제품을 비교적 싼 값에 내놓은 것들입니다.

▶ 인터뷰 : 중고명품 위탁
- "어차피 안 매는 가방, 자리도 차지하고 좋은 가격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최근 경기 불황을 타고 매장마다 위탁 건수가 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이같은 중고명품을 거래하는 매장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만 수십 곳이 성업 중입니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희소성'

프랑스 브랜드의 이 가방은 백화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다 보니, 중고 매장에서 오히려 정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중고명품 매장 관계자
- "가격 자체가, 구하기가 힘들어서 비싸요."

시계는 보증서가 있으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의류와 신발은 사이즈가 한정적이라 정가의 30%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는 '중고명품 거래'

검증이 안 된 작은 매장은 갑자기 사라져 맡긴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고, 규모가 큰 매장은 최대 30%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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