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연이은 대북 강경 메시지, 이유는?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1:4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들어 북한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측을 향한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북한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나흘 뒤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14일 이북도민 간담회에서는 국제 사회의 인권 개선 촉구에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도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이 경악하고 있고…."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이 끝난뒤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자 박 대통령이 예사롭지 않게 보고 북한에 경고를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행동이 예측 불허인데다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무력 카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정외과 교수
- "최근의 숙청설로 볼 때 (북한이) 한미훈련 이후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 무력 시위를 하면서 대화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는 북한과의 민간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군사 위협에는 강경하게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끈은 놓지 않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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