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구점 면도칼로 불법 성형 시술한 조선족 여성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0:10
【 앵커멘트 】
문구점 면도칼로 불법 성형 시술을 한 조선족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싼값에 넘어갔는데,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

각종 의약품이 방 안에 어수선하게 놓여 있고, 간이 수술대 옆에 한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불법 성형 시술을 받은 겁니다.

57살 조선족 여성 장 모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116명에게 불법 성형 시술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장 씨는 이처럼 문구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면도칼을 이용했습니다."

장 씨는 한차례당 수십만 원을 받고 주름제거와 쌍꺼풀 시술을 했는데,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불법 성형 시술 피해자
- "눈도 시력이 이렇게 몇 번 했으니까 시력이 다 없어요. 예전 같지 않아요."

장 씨가 3년간 불법 성형 시술로 벌어들인 돈은 무려 3억 2천만 원.

5년 전 취업 비자로 한국에 온 장 씨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술에 쓸 마취제를 밀수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구 / 안산 상록경찰서 팀장
- "중국에서 한 20년 간 무자격으로 병원에서 일해왔습니다. 아마 그 경험을 살려서…."

경찰은 장 씨를 보건범죄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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