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킨 엽기교사…학부모 "경찰에 고발"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0:28
【 앵커멘트 】
초등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햄스터를 입으로 물어 죽이고 그걸 삼킨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사자는 농촌체험학교의 한 수습교사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전북 정읍의 한 농촌체험학교.

이 유학센터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체험학교에 입소한 학생들을 돌보는 선생님이 일곱 명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살아있는 햄스터를 입으로 물어 죽이고, 죽인 햄스터를 삼킨 겁니다.

▶ 인터뷰(☎) : OO유학센터 관계자
- "아이들이 그 현장을 목격했다고 해서 우리도 깜짝 놀라서 선생님들이 가 보니까 사건은 종료됐고, 이미 (햄스터를)먹어버렸고…."

엽기적인 사건을 일으킨 46살 류 모 씨는 유학센터에서 3개월 수습교사 과정을 거치고 있었고, 보육교사 자격증까지 있었습니다.


센터 측은 사건 직후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OO유학센터 관계자
- "초유의 사건이잖아요. 너무 다들 당혹스러우니까 우리 좀 그 기억이 떠오르잖아요.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잠깐 말을 좀 아껴보자.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학부모들은 경찰에 류 씨를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동복지법, 정서적 학대, 형법상 협박이나 학대죄가 있으니까요. 그 부분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해당 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몇 시간 후 게시물을 지웠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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