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현영철 처형설 첫 반응…"불 소나기 면치 못할 것"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1:40
【 앵커멘트 】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설에 첫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처형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최고 존엄을 모욕한다면서 무력대응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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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숙청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해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남한당국이 공포정치와 숙청정치 등의 험담으로 최고 존엄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무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악담을 계속하면 불 소나기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도발 위협을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현영철 처형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않은 채 처형설을 제기한 우리 정부 비난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실상 처형설을 시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은 부인하지 않으면서 외부 비판에 초점을 맞춰진 것으로 봐서 숙청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 대회에 참석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지만 현영철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영철의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가 북한 방송을 통해 계속 방영되고 있어 숙청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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