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녀 세 명 동반자살 시도…동기는 '오리무중'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0:59
【 앵커멘트 】
한창 인생을 꽃피워야 할 20~30대 남녀 3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시도했습니다.
1명이 숨졌는데요.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16일) 밤 10시 10분쯤.

30대 남성 정 모 씨 등 3명이 경기도의 한 원룸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세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방 안에 연탄불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20대 남성은 불이 났다고 신고해 다른 여성 1명과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방 안이 연기로 가득 차자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20대 남성 여 모 씨는 바로 이 곳으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얼마 전 한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사이로 알려졌지만, 아직 세 사람의 정확한 관계나 자살동기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

방 안에선 유서 대신 정체 모를 혈흔이 발견돼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잠깐 보니까 (바닥이) 피투성이인데다 장판에 다 떨어져 있고 (연탄 자살시도라면 피가 날 이유는 없을 텐데요) 어쨌든 바닥에 피가 많이 있더라고요."

경찰은 신고자 여 씨와 구조된 20대 여성 황 모 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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