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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만의 등판’ 장원준, ‘이상無’ OK 복귀전
입력 2015-05-17 17:2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16일만의 복귀전을 깔끔하게 치렀다. 부상 징후가 없는 안정적인 내용이었다.
장원준은 1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서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1이닝만을 소화하고 교체된 이후 16일만의 선발 등판. 경기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감을 잡고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내용.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
속구(34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다. 이날 특히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슬라이더(21구)-체인지업(23구)-커브(8구)를 골고루 섞어 던졌고 제구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복귀 이후 첫 이닝인 1회는 고전했다. 1사 후 김호령에게 우익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이어 김주찬에게 추가 안타를 내준 장원준은 후속 필의 야수선택 이후 이범호에게 2루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타구가 깊지 않았기에 희생플라이 실점은 아쉬운 내용. 후속 김민우는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의 투구는 이닝이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2회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 박찬호를 2루수 땅볼,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3회는 김원섭을 투수 땅볼, 김호령을 2루수 뜬공,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단 10구만을 던지며 투구수도 절약했다.
승승장구하던 장원준의 2번째 위기는 4회였다. 1사 후 이범호 타석에서 몸에 맞는볼이 나왔다. 이어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위기서 힘을 냈다. 장원준은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성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원섭을 루킹 삼진 처리한 이후 김호령과 김주찬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5회까지 투구수 86개. 교체는 다소 이른 감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 첫 등판이었기에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장원준은 6회부터 김수완과 교체됐다.
두산은 9회 마무리 투수 윤명준이 브렛 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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