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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NH투자증권서 시즌 첫 승…박결 공동 2위
입력 2015-05-17 17:07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정민. 사진=(용인) 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정민은 17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골프장(파72.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이정민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한 박결(19.NH투자증권), 박채윤(19.10언더파 206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정민은 지난해 8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9개월 만에 KLPGA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 ‘빅3로 거론됐던 이정민은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 중 ‘톱10에 세 차례 진입했었지만 우승이 없어 강자의 자존심을 구겼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이후 본격적인 상금왕 레이스에 가세할 전망이다.
2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1, 2번홀에 이어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때 2타차 공동 2위였던 ‘루키 박채윤이 패기를 앞세워 2번홀(파4) 샷 이글을 비롯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할 것을 예상했던 승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민의 우세로 분위기가 흘렀다.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이정민은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반면 1타차 추격자로 돌아간 박채윤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2타차로 벌어졌다.
이어 이정민은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했지만 박채윤은 17번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3타차로 달아난 이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끾했다.
‘슈퍼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결은 후반에만 5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라이벌인 지한솔(19.호반건설)도 7언더파 209타 단독 5위로 마쳤다.
지난 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0.넵스)은 첫날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올라선 뒤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장암 수술 후 복귀전을 치른 이민영(23.한화)은 전날까지 우승경쟁 가시권에 자리했지만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미림(24.NH투자증권)도 16, 17번홀 연속 보기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2언더파 214타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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