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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팀이 어깨 나란히…K리그 클래식 중위권 ‘초박빙’
입력 2015-05-17 16:45 
인천은 17일 부산을 2-1로 꺾고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성남과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중위권이 대혼전이다. 그리고 하위권의 선전 속에 초박빙이다. 서울에 이어 인천, 광주도 17일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인천은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 원정에서 전반 12분 만에 요니치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케빈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천수가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24분 김진환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대전, 제주에 이어 부산을 꺾은 인천은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3연승까지 내달렸다.
광주도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 광주는 15개의 슈팅을 주고받은 끝에 포항과 0-0으로 비겼다. 갈 길 바쁜 포항은 더 높이 뛰어오를 기회를 놓쳤다.
인천은 이기고 포항이 비기면서 K리그 클래식은 ‘허리가 굉장히 촘촘하다. 3위 제주(승점 15점)부터 10위 광주(승점 13점)까지 승점 차는 단 2점. 1경기 승패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친다. 서울과 인천이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따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K리그 클래식 초반 판도는 전북(승점 28점)의 독주 속에 수원(승점 20점)의 추격 양상이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그 바로 아래다. 승점 15점을 기록한 팀만 5개 팀이다.
제주(+4), 포항(+2), 성남, 인천(이상 +1) 서울(-2)이 골득실 차로 순위를 정했을 따름이다. 한 바퀴를 돈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8위 광주(-2)와 9위 전남(-3, 이상 승점 14점), 10위 광주도 바짝 그들의 뒤를 쫓고 있다. 중위권의 초박빙 속에 흥미진진해진 K리그 클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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