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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전승…생애 첫 승 메이저로
입력 2015-05-17 15:50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데뷔 후 첫 정상에 오른 문경준. 사진=(성남)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문경준(33.휴셈)이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프로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경준은 1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9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문경준은 김도훈(26.신한은행), 제이슨 노리스(호주) 등과 함께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문경준은 지난해 KPGA선수권과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으로 만회하며 데뷔 10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고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경준은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였던 노리스도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냈지만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를 문경준에게 내줬다.
8,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문경준은 잠시 주춤거렸지만 추격자인 노리스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문경준은 13, 14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인 반면 노리스는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문경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생애 첫 승에 대한 긴장감 덕에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이자 60세 4개월의 나이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경신한 최상호는 체력전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 1타를 줄인 최상호는 6오버파 294타로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비오(25.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치는 놀라운 실력을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준원(29.하이트진로)은 4타를 잃고 1오버파 28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한편,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일병 허인회(29)는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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