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의 뜻, 지붕의 하중 분산시켜 집 침하 예방…‘한옥의 기본 중 기본’

기단의 뜻, 지붕의 하중 분산시켜 집 침하 예방하는 ‘똑똑한 기능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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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의 뜻, 지하수와 빗물이 집으로 올라오는 것 막는 기능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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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의 뜻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단은 집터를 잡고,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을 말한다.

기단의 지하수나 빗물 등이 집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으며, 기둥을 거쳐 주춧돌(초석)을 통해 기단에 전달되는 지붕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집이 기울거나 침하되는 것을 예방한다.

기단은 동양건축 전반에 걸쳐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한옥은 궁궐이나 권위주택뿐만 아니라 살림집을 비롯한 거의 모든 곳에 기단이 있으며 여러 형태로 상당히 발전돼 있다.

또 기단은 집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라서 튼튼하고 안정감 있게 쌓아야 하며, 쌓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표정 연출이 가능하다.

집을 지을 때는 먼저 좋은 터를 잡은 후 지경다지기나 회다짐을 하여 두둑하게 올리고 그 주변에 돌을 돌려 흙의 유실을 막는다. 이 돌의 층이 단층이면 외벌대, 두 층이면 두벌대, 세 층이면 세벌대라고 한다.

외벌대는 일반 서민들이 사용했으며 두벌대는 양반집에서 썼고 세벌대 이상은 왕족이나 권위건물에 사용되었다.

이를 죽담이라고도 부르는데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집을 보호해주는 기능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높이와 사용한 돌의 수준에 따라 집의 권위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집안에서도 위계에 따라 사용하는 돌과 구사하는 기술이 달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