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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COL전 호투에도 11연승 실패
입력 2015-05-17 11:58 
잭 그레인키가 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며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연승 기회를 놓쳤다.
그레인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2로 제자리걸음했다. 6회말 타석에서 작 피더슨과 대타 교체됐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8월 이후 10연승, 이번 시즌에만 5연승 행진을 이어 온 그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1연승 기회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초반에는 약간은 그답지 못했다. 2회까지 4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잘 맞은 타구가 많았다. 1회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3회를 공 7개로 끝내며 투구 수를 아꼈고, 결국 6회까지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볼넷을 한 개 도 내주지 않은 것이 돋보였다. 2회 코리 디커슨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4회 마이클 맥켄리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끝까지 쫓아가 펜스 앞에서 잡았다. 5회에는 자신의 옆으로 빠지는 호르헤 데 라 로사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몸을 날려 잡아 아웃을 만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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