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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 판정패, UFC회장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남의철이 이겼어"
입력 2015-05-17 10:58  | 수정 2015-05-17 11:02
남의철/ 사진=UFC 홈페이지
남의철 판정패, UFC 회장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남의철이 이겼어"

남의철 UFC

전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남의철이 UFC 2연승에 실패한 가운데 UFC 회장이 심판 판정의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필리핀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16일(한국시간)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 메인카드 제2경기(페더급·-66kg)에 임한 남의철은 미국의 필립 노버에게 판정 1-2로 패배했습니다.

타격과 그라운드 공방 모두 종합적으로 남의철의 우위였으나 레슬링에서는 열세였습니다.

UFC 공식자료를 보면 '중요타격'에서는 시도 99-40과 성공 70-31로 남의철의 우세가 확연했습니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도 6분 29초-6분 7초로 격차는 근소했으나 남의철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넘어뜨리기는 성공 2-6 및 시도 4-8 모두 노버에게 뒤졌습니다. 클린치 우세 시간도 54초-3분 11초도 남의철이 열세였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남의철은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손을 치켜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심판진은 필립 노버의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남의철의 표정에는 억울한 감정이 묻어났지만 젠틀맨답게 상대의 승리를 축하해줬습니다.

한편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남의철이 이겼다"고 판정에 불만에 표시했습니다. 화이트 회장은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라며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어떻게 그 경기를 보고 노버가 2라운드를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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