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T임파구의 구조 규명 성공…거부 반응 없이 암 치료 가능해질까 ‘눈길’
입력 2015-05-17 09:41 
T임파구의 구조 / 사진=MBN
T임파구의 구조 규명 성공...거부 반응 없이 암 치료 가능해질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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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임파구의 구조가 바이러스 감염 세포 죽이는 법 규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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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임파구의 구조가 화제에 오른 가운데 T임파구가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 전창덕 교수(교신저자)와 나보라 박사과정 학생(제1저자)이 독성 T-임파구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이를 재빠르게 감지하고 사멸하는 건강지킴이 세포가 바로 독성 T-임파구다.

독성 T-임파구는 면역 시냅스란 특수한 구조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주입해 죽이게 된다.

그러나 이 면역 시냅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독성 T-임파구를 면역력 강화 및 암 치료 등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사람이 근육과 뼈로 움직이듯 독성 T-임파구는 세포골격 단백질인 액틴으로 움직인다. 전창덕 교수팀은 이번에 T-임파구에서만 발현하고 액틴과 결합해 임파구의 골격을 강화하는 TAGLN2 단백질을 발견해 면역 시냅스 유지 방법을 밝혀냈다.

동물실험 결과 TAGLN2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독성 T-임파구가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인식하고도 죽이지 못했지만, 이 단백질이 많이 발현된 쥐는 독성 T-임파구가 바이러스 감염세포에 강하게 붙어 세포를 잘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교수팀은 현재 TAGLN2 단백질 기능을 조절하는 펩타이드 화합물을 개발 중이다.

이 물질은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 증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세포에 특이적인 독성 T-임파구를 직접 만들 경우 환자의 이식 거부반응 없이 암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 교수팀은 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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