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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영진위 예산 삭감에도 흔들림 없이 행사 진행
입력 2015-05-17 09:00 
[MBN스타 여수정 기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프로그램 서울국제청소년캠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까지 진행됐던 제45회 이탈리아 지포니 영화제 참가자 모집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 속에 7개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1차 서류심사에서 7명의 청소년들이 가려졌고, 2차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3명이 선발되고 이들은 오는 7월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지포니 영화제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3명의 청소년은 전 세계에서 모인 3200여 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연령별로 나뉘어 영화를 감상, 토론하고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청소년 심사단으로 활동한다. 청소년 참가자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탈리아 현지의 문화와 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면접장에서 지원자 청소년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청소년영화제로 꼽히는 이탈리아 지포니 영화제에서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국제청소년캠프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프로그램이다. 20개국에서 온 100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영화제작과 영화 심사를 함으로써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된다. 영어 소통이 가능한 국내외 만13세~ 18세 이하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캠프는 영화제작캠프와 국제청소년심사단캠프로 나눠지며 참가자는 두 개의 캠프 모두 참가하거나 한 개의 캠프만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서울국제청소년캠프는 새로운 미디어 교육의 형태로 교육계,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월부터 해외 영화제를 통해 해외 청소년 모집 광고를 하여 이미 10개국은 지원이 완료된 상태이며 해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집 기간 한 달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여 청소년 및 학부모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참가 모집은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심사를 통해 캠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예년에는 서울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보조금 예산이 있어 공공성 프로그램인 청소년캠프에 예산을 상당히 집행했었다. 쉐퍼론비용(항공,숙박)과 해외청소년의 숙박, 강사비 등은 모두 보조금예산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영진위의 그릇된 결정으로 캠프운영을 참가비와 후원금으로만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청소년에게는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고, 당연히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런 것에 영화제의 공공성이 있는 것을 영진위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성프로그램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했다.

한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8월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청소년들의 항공, 숙박 및 협찬금을 지원할 후원사를 모집 중에 있으며 현재 의류협찬, 음료, 청소년 화장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들의 후원이 시작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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