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에 사형…소요사태 우려
입력 2015-05-17 08:50  | 수정 2015-05-17 11:27
【 앵커멘트 】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정치범이었던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교도소를 탈출했다는 혐의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결국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 2011년 있었던 '아랍의 봄' 시위 때 탈옥한 혐의입니다.

▶ 인터뷰 : 샤빈 알샤미 / 판사
- "이번 사형 판결을 종교 최고 지도자인 무프티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 부패에 항의하는 '아랍의 봄' 시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을 당시

정치범이었던 무르시는 교도소를 탈출한 뒤 이슬람 정서에 호소해 대통령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으로 반발을 사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야기했고,

결국, 집권 1년 만에 군부에 의해 다시 축출됐습니다.


무르시를 지지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와 세력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미 아부 / 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이번 이집트 재판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한다. 잘못되고 거짓된 정보에 의존한 판결로…."

사형 선고가 있고 몇 시간 뒤, 판사 등을 공격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소요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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