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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촌철살인] 배용준·박수진 vs 서세원·서정희…결혼 하나로 ‘홈런 or 쪽박’
입력 2015-05-15 15:44 
사진=MBN스타DB, MBN 방송 캡처
촌철살인, 날카로운 말로 상대편의 급소 찌름을 비유하는 말. 복잡한 연예계 이슈들을 단 한마디로 정리해드립니다. 쓴소리든 풍자든 칭찬이든 이 짧은 문장으로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보세요.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14일 연예계는 ‘결혼 하나로 희비가 교차했다. 배우 배용준이 후배 박수진과 결혼을 깜짝 발표해 축하봇물이 터진 반면, 서세원·서정희 부부는 이혼과 함께 이미지 실추라는 씁쓸한 말로를 맞았던 것. ‘결혼의 두 얼굴이었다.

이날 배용준과 박수진은 연애 100일 만에 초스피드 결혼을 알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매체마다 앞다퉈 대서특필했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결혼을 결심한 배경 등 더 많은 얘기들을 발굴해내려 애를 썼다. 검색어 순위는 두 사람의 이름으로 도배되며 이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주가도 폭등했다. 결혼 발표 직후 키이스트 주가는 전날 대비 200포인트 상승하며 6만2300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타 결혼 발표에 소속사 주가까지 크게 뛴 건 이들 커플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배용준·박수진 커플이 ‘결혼으로 홈런을 쳤다면 서세원은 서정희와 결혼과 파경으로 쪽박을 찼다. 그는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인정받은 것. 여기에 재산 분할도 전처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에 합의해 사실상 돈과 명예를 모두 잃게 됐다. 더불어 지난 1년간 지루하게 이어진 두 사람 진흙탕 싸움이 막을 내린 순간이기도 했다.

법적공방전은 끝났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이미지와 유명인으로서 수모는 이들이 감당해야할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게 됐다. 특히 서세원의 성폭행설, 외도설 등 수위 높은 비밀들을 모두 알린 탓에 두 사람을 보는 차가운 시선은 한동안 거두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안에 ‘결혼에 얽힌 충격적인 소식을 알린 두 커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 하나가 인생을 어떻게 좌우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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