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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4일 다저스전 비디오 판독 오심 인정했다
입력 2015-05-15 10:07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있었던 비디오 판독에 대한 잘못을 비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비디오 판독 실수를 인정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다저스 구단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비디오 판독과 관련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다저스 구단에 전날 있었던 비디오 판독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연락을 해왔다.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리그 운영 주체가 판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다저스는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공격 도중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위 켄드릭의 타구를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넘어지면서 잡았는데 이것이 아웃 판정이 된 것.
전광판과 중계 화면에는 스탠튼이 잡기 전 타구가 바닥에 닿은 것이 잡혔지만,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에서는 ‘판독 불가 결론을 내리고 원래 판정을 인정했다.
매팅리는 이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4-5로 졌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디오 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절망스럽다. 대형 전광판에 공이 땅에 닿은 모습이 뻔히 보였다. 그런데 번복이 안됐다. 이건 잘못됐다. 어떤 방식으로든 고쳐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루 뒤 매팅리는 이 문제로 리그 사무국과 논의는 없었다. 비디오 판독을 담당한 심판이 두 명이었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히 누군지는 모른다”며 개별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구단 차원에서는 리그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그가 판정 과정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매팅리는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기에 벌금 등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벌금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를 인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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