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 씨 유서로 본 심리상태
입력 2015-05-14 20:40  | 수정 2015-05-14 21:10
【 앵커멘트 】
최 씨가 범행 전날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유서를 분석해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쇄살인범들이 가진 필적과 유사한 부분이 보인다는 견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최 씨의 유서입니다.

글자들이 오른쪽으로 살짝 누워 있고, 'ㄹ'과 같은 자음은 빠르게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에게 나오는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글씨는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서 크기가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한 모습이고,

이는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필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인터뷰(☎) : 구본진 / 변호사(필적 감정 전문가)
- "글씨를 단순히 못 쓰는 게 아니고요, 글씨가 크고 작고의 차이가 리드미컬하게 이뤄지는 게 아니라 굉장히 이상하게 나타나거든요."

또 행간을 침범하는 글자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성격을 보여주는데,

연쇄살인범들의 필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구본진 / 변호사(필적 감정 전문가)
- "연쇄살인범의 필적을 보면 충동적이고 그리고 남한테 피해를 주는 거에 개의치 않는 특징이 나타나요. 그런데 그런 게 일부 보인다는 거죠. "

최 씨는 사고 당시 필적에서 보는 것처럼 극심한 불안 상태에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