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소 예비군들 "매우 공포스럽고 무서웠다"
입력 2015-05-14 19:41  | 수정 2015-05-14 20:09
【 앵커멘트 】
2박 3일 동원훈련을 마친 210연대 예비군들이 오늘(14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로 앞에서 끔찍한 참상을 겪은 예비군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묵직한 훈련소 철문이 열리고 예비군들이 탄 차량이 줄지어 나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27시간 만에 조기 퇴소 명령을 받은 510여 명의 예비군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지만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박OO / 퇴소 예비군
- "(사고 후) 훈련은 안 하고 안보교육 이런 것만. (분위기가) 뒤숭숭했죠, 뒤숭숭하고…. "

▶ 인터뷰 : 이OO / 퇴소 예비군
- "(불안한 사람들) 엄청 많았죠. 거기 사람들 다 불안해 했죠. 퇴소 언제하나 이런 것만 기다리고 있었고."

특히 당시 최 씨와 함께 사격 훈련을 받았던 예비군들은 트라우마 증상도 보였습니다.


처참한 현장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은 겁니다.

▶ 인터뷰 : 김OO / 퇴소 예비군
- "'사격 중지'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일어나서 보니까 옆이 난리났더라고요. 피투성이 막 이렇게…. (앞으로) 사격 훈련은 못할 것 같아요."

국방부 측은 희망자에 한해서 정신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윤새앙 VJ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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