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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MLB 김기태 주목 '왜?'
입력 2015-05-14 19:40  | 수정 2015-05-14 20:56
【 앵커멘트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 그 이유가 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회, 선두타자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갑니다.

"엄청난 스윙! 통산 16호 선두타자 홈런을 만듭니다! 굿바이!"

158km 강속구를 받아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회에는 우익수 쪽 안타를, 4회에는 강습 타구로 타점을 기록한 추신수,

5월에만 12개의 장타로 메이저리그 1위를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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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장식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세계 최초로 3루수를 포수 뒤에 배치하는 진풍경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고의 4구를 지시하면서 공이 뒤로 빠질까 봐 그런 건데,

정작 3루수 이범호는 멋쩍은 표정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파울 지역에서 수비하는 것 자체가 규정 위반이기 때문.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는'미친 수비' '크리켓으로 착각하게 하려는 의도' 등 혹평을 쏟아냈고,

미국 ESPN의 키스 올버만 쇼에서는 김기태를 '세계 최악'으로 선정했습니다.

"세계 최악 부문 승자는 KIA 타이거즈의 감독 김기태! (유니폼 문구를 비꼬며) 이 전술을 '러브 투게더 시프트'로 부릅시다.

그라운드에 벌렁 누워 항의하는 모습으로 '눕기태'라는 별명을 얻으며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했던 김기태 감독.

'김뒤태'라는 별명을 하나 더 얻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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