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경배 회장, 두 번째 '10조 주식부호' 됐다
입력 2015-05-14 18:12 
'여성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화장품' 사업이 한국에서 두 번째 10조원 주식 부자를 탄생시켰습니다.

14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은 10조3천674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 10조원대 상장 주식 부호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상장주식 자산을 12조3천529억원을 보유해 주식 부호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한때 8조원대 주식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으나, 한 번도 10조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은 아모레퍼시픽 4개 상장 계열의 주가 상승 덕분에 연초보다 무려 4조2천932억원(70.7%) 증가했습니다.

이날도 실적 개선 발표에 힘입어 아모레G가 전날보다 5.37% 오른 17만6천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아모레G우와 아모레퍼시픽우도 동반 신고가 기록을 세우고선 각각 7.52%와 4.08% 오른 각각 8만1천500원과 20만4천원으로 마쳤습니다. 아모레퍼시픽만 38만7천원으로 0.51% 하락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9% 증가한 3천20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1조4천438억원으로 26.7% 증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굴지의 재벌이 아닌 1945년 '해방둥이' 화장품 회사 태평양화학공업을 모태로 성장했습니다.

'개성상인' 고 서성환 회장이 창업해 방문 판매를 통해 성장해오다 차남인 2세 경영인 서경배 회장이 경영을 해오면서 마몽드와 설화수, 아이오페 등의 세련된 브랜드 출시와 수출 호조로 급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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