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유서근 기자] 한국골프의 컷 통과를 목표로 출전했는데 한 걸음 다서선 것 같다.”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0)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을 중상위권으로 마치면서 최고령 컷 통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상호는 14일 경디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관록의 샷을 앞세워 스코어를 지켜낸 최상호는 이븐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8타로 오후 5시 현재 공동선두를 형성한 김기환(24.CJ오쇼핑), 제이슨 노리스(호주)와는 4타차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을 달성한 최상호는 최다승 기록을 보유중인 ‘전설로 통한다.
60세 4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최상호가 만약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2007년 최윤수(67)가 보유중인 58세 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 높은 대회 코스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150명 중 17명 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적이다.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상호는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면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상호는 12,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아쉽게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상호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은 탓에 목표했던 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1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마친 상황에서 우승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뒷 조에서 치는 젊은 선수들과 비거리가 50~60야드 이상이 차이 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어떻게 우승을 논할 수 있겠냐”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곳이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았고, 언더파를 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현재 시니어투어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고령임을 감안해 은퇴 생각에 대해 묻자 컷 통과를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PGA에서 활동하다 최근 은퇴한 벤 크렌쇼(63.미국)처럼 멋있게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퍼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크렌쇼는 지난 달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제 79회 마스터스를 끝으로 44년의 여정을 마감했다.
[yoo6120@maekyung.com]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0)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을 중상위권으로 마치면서 최고령 컷 통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상호는 14일 경디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관록의 샷을 앞세워 스코어를 지켜낸 최상호는 이븐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8타로 오후 5시 현재 공동선두를 형성한 김기환(24.CJ오쇼핑), 제이슨 노리스(호주)와는 4타차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을 달성한 최상호는 최다승 기록을 보유중인 ‘전설로 통한다.
60세 4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최상호가 만약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2007년 최윤수(67)가 보유중인 58세 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 높은 대회 코스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150명 중 17명 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적이다.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상호는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면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상호는 12,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아쉽게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상호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은 탓에 목표했던 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1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마친 상황에서 우승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뒷 조에서 치는 젊은 선수들과 비거리가 50~60야드 이상이 차이 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어떻게 우승을 논할 수 있겠냐”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곳이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았고, 언더파를 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현재 시니어투어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고령임을 감안해 은퇴 생각에 대해 묻자 컷 통과를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PGA에서 활동하다 최근 은퇴한 벤 크렌쇼(63.미국)처럼 멋있게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퍼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크렌쇼는 지난 달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제 79회 마스터스를 끝으로 44년의 여정을 마감했다.
[yoo6120@maekyung.com]